노래를 만들 때, 그중에서도 작곡을 할 때, 작곡가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어떤 악기를 사용할까? 코드 진행은 이게 괜찮을까? 어떤 이펙트를 줄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서 벌스 만들고 코러스 만들고 브릿지 만들고 할 것이다.

그런 노력을 표절하셨네요^^ 로 치부해버리면 어떨까?


▲ 사운드 시밀러, 前 표절헌터 재생목록


저 유튜버의 의견에 따르면 이미 볼빨간 사춘기는 9곡이나 표절을 하고도 뻔뻔하게 낯짝을 들고 대한민국 가요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파렴치한 그룹이다. 아이유 또한 무려 23곡이나 카피 해 놓고는 국민 여동생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는 악질 중의 악질...



무려 일개 현 볼빤간사춘기 팬마저 표절을 인정했으니 빼박이다.

아무튼 가장 최근에 올라온 볼빨간 사춘기 표절의혹 영상을 시청해보자.


▲ 볼빨간 사춘기-나의 사춘기에게 표절 의혹 동영상 


위즈 칼리파의 No Sleep과 볼빨간 사춘기의 나의 사춘기에게를 엮어 놓았다.

뭐가 비슷한 걸까... 인트로 부분의 피아노가 같다. 그게 다다.

피아노가 같은거지 서로의 피아노 멜로디는 딴판이다. 

노래 두개 코드진행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 뿐 다른게 없는데 그걸로 표절시비를 걸고 자빠졌다.


그런데 여기서 개꿀잼 반전이 숨어 있다..

사실 저 표절 의혹 영상에서 소개한 위즈 칼리파의 No Sleep은 원곡이 아니라 리믹스다.

?!?!?!


▲ Wiz Khalifa - No Sleep 원곡


▼ Wiz Khalifa - No Sleep (D33pSoul Remix), 표절의혹 영상에서 사용한 리믹스곡


다시 말해서, 위즈 칼리파가 판매하고 있는 곡이 아니라, 일개 DJ가 리믹스 해서 유튜브에 올린 거다.

그런데 그 영상을 마치 위즈 칼리파 원곡인 마냥 아무런 설명없이 비교해놓고 볼빨간 사춘기가 위즈칼리파를 베꼈다! 라는 개소리를 씨부리는 중이다. 



생전 위즈 칼리파에는 관심없던 사람들에게는 이런 영상 보여주면 당연히 선동당할거다.

주작이 없으면 선동을 못해요. 아무튼


살면서 음악과 관련된 활동이라고는, 초딩 때 템버린 박자 맞추고 중딩 때 가창시험 몇 번 쳐보고

성인이 되어서는 그저 멜론에서 월정액 끊는 게 다인 사람들이 태반일텐데 

그런 사람들 선동해서 가수들 이미지 더럽히고 사람들 호구 만들어 놓는게 잘하는 짓인가.

사람들 호구로 만들어 놓으면 이제 그 사람들이 보는 것이 진실이며 깨어있고 

나머지 우둔한 대중들은 표절에 둔감, 혹은 무감각해 있다고 생각할 텐데 그게 메갈하고 뭐가 다르냐?


양산하듯이 노래를 찍어내는 이 시대에 같은 코드를 사용하는 노래는 널리고 널렸다.

밴드 음악은 대부분 기타, 드럼, 베이스를 기본으로 깔고 가며 드럼 박자나 기타 주법 비슷한 것도 널렸다.

전자 악기를 사용하는 음악들도 다루는 스킬들은 거기서 거기고 이펙트가 비슷한 것도 널렸다.


그러다가 몇개는 표절인 노래가 얻어 걸릴 수 있겠지.

애초에 모든 노래들을 표절 했다고 생각하는데 안 걸릴 수가 있겠냐 ㅋㅋ


대체 뭐가 똑같다는 거냐? ㅋㅋㅋ



작년 이맘때 쯤에 고소먹고도 채널 이름만 바꿔서 활동하는 중이다.

정신 못 차렸다 ;